사비궁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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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제의 시원(始原)인 불전 1종과 제례 9종의 행사를 다양하게 재현한다.

 

부여군백제문화선양위원회(위원장 이용우)는 제63회 백제문화제에서 천등산 ‘고천제’를 시작으로 ‘유왕산 추모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불전 행사가 펼쳐진다.

 

백제문화제는 1955년 지역민들이 백제의 영혼들을 위로하기 위한 수륙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0종으로 사비백제의 천도를 비롯하여 흥망성쇠를 다루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SNS를 통하여 백제문화제 제․불전 행사를 부여군청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생방송으로 중계하고, 해설을 덧붙여 백제문화제 제불전의 의미를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전달한다.

 

백제문화제 개막 전날인 27일 오전 10시에는 팔충사적선양위원회 주관으로 계백장군의 유허지인 천등산정 채화단에서 백제혼불 채화를 위한 고천제를 지내고, 채화선녀가 거울인 화경을 이용해 채화봉에 점화하고 혼불을 천등산 아래 팔충사로 봉송한다.

 

계백과 성충, 흥수, 복신, 도침, 억례복류, 곡나진수, 혜오의 위패가 안치된 팔충사에 혼불이 도착하면, 고인돌에 안치했다가 거제선언, 고천문낭독, 혼불전수 등의 팔충제를 마치고 부여 금성산(일산)으로 봉송한다. 봉송관과 집사, 호위장군과 병졸 등으로 구성된 봉송단은 차량을 이용해 정림사지까지 갔다가, 주무대를 거쳐 금성산 성화대까지 걸어서 봉송한다.

 

이어 저녁 6시부터 금성산의 성화대에 혼불을 붙인 뒤, 사비백제 123년 동안 백제 중흥과 국가를 수호해 준 삼산 신령에게 백제문화제의 개막을 고하고, 백제 중흥의 역사를 재현해 달라는 ‘삼산제’를 지낸다.

 

이어 백제문화제 개막날인 28일 저녁 7시에는 정림사지 전통무대에서 백제 중흥을 위해 웅진에서 사비로 천도한 제26대 성왕의 ‘정도 고유제’를 재현한다. 부여군백제문화선양위원회의 주관으로 열리는 ‘사비정도고유제’는 사비천도행렬까지 진행되며, 대백제의 위상을 느낄 수 있다.

부여군 정림사지 전통무대에서 고유제 개최 장면 (1).jpg

 

백제문화제-궁녀제장면.jpg

 

백제문화제-고천제장면.jpg

 

백제문화제-삼신제장면.jpg

 

29일 금요일에는 사비백제 시대에 제도를 새로이 정비하고 문화국가로 발전시켜 신라와 일본에 영향을 끼쳤던 6대 왕의 성덕을 추모하는 ‘백제대왕제’가 부여군개발위원회 주관으로 세계유산인 능산리고분군(백제왕릉원)에서 개최된다.

 

30일에는 오전 9시부터 부여불교사암연합회와 부여불교통합신도회가 주최하고 부여수륙재보존회가 주관하는 백제문화제의 시원 ‘수륙재’가 진행된다. 이 수륙재는 백제 역대 왕과 백제를 지키다 전몰한 충의장졸 천병만마, 백마강에서 투신한 백제여인들의 영혼을 천도한다. 이와 함께 백제시대 찬란했던 호국불교의 문화를 재현한다.

 

특히, 이날 오후 12시부터는 회심곡과 바라춤 등이 펼쳐지고, 오후 3시부터 저녁 7시30분에는 3천여 명이 유등을 들고 구드래로 이동해 유등을 띄우며 넋을 위로하는 장관이 펼쳐진다.

 

같은 날 오전 11시에는 부소산성 내에 있는 삼충사에서 부여청년회의소 주관으로 백제 칠백년 사직이 위란에 처했을 때 충간과 살신으로 충의를 빛낸 계백, 성충, 흥수를 추모하며 혼을 기리는 ‘삼충제’가 치러지기도 한다.

 

10월 1일에는 부여군재향군인회 주관으로 서동공원 내 백제오천결사대 충혼탑 앞에서 황산벌에서 5만의 신라군과 맞서 산화한 계백장군과 오천결사대의 구국충정을 되새기며 넋을 위로하는 ‘오천결사대충혼제’가 열린다.

 

다음 날인 2일 오전 11시에는 부여군여성단체협의회와 부여여자고등학교 주관으로 부소산성 내 궁녀사에서 백제의 패망과 함께 낙화암에서 몸을 던졌던 여인들의 얼을 기리기 위한 ‘궁녀제’가 진행된다.

 

백제문화제 마지막 날인 5일 오전 11시에는 백제멸망과 함께 의자왕과 백성 등 1만3천여 명이 당나라로 끌려갈 때, 유왕산에 모였던 유민들의 모습과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 이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유왕산 추모제’가 양화면 유왕산추모제선양위원회 주관으로 유왕산 산정에서 치러진다.

 

군 관계자는 “백제문화제의 기원이며 중심인 제불전 행사에 대한 중요성을 관람객들에게 인식시키고,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에 가치를 보존, 승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더불어 높은 교육적 가치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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